요즘 미디어에서 핫한 키워드가 있어요. ChatGPT(챗GPT)가 바로 그것인데요. 혹시 다들 써보셨나요? 워낙에 많은 곳에서 이야기 되고 있어서 저도 얼마 전 한번 써봤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거… 진짜 꽤 쓸만한데?“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주일만에 천만명이 몰릴 만 하더라구요.

아직 써보지 않은 분들을 위해 간단히 ChatGPT를 이야기해보면, 대화형 챗봇과 검색엔진에 인공지능을 결합해, 원하는 것을 입력하면 빠르게 결과를 알려주는 친구라고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질문의 정교함에 따라 산출해내는 결과물의 퀄리티가 어마아마해서 일각에서는 '코딩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해킹을 할 수 있을 정도' 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에이, 설마.. 하먼서 썼다가 진짜 가능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최근에 일을 하면서 검색 엔진을 사용하는 대신 써보았는데, 위의 예시처럼 "어떻게 하면 SEO(검색엔진최적화)을 잘 할 수 있을까?"를 물어보자, 곧장 필요한 요소들을 단계별로 정리해서 알려주더라구요. 재미가 붙어서 이번에는 "뷰티 브랜드의 슬로건을 잘 쓰는 방법"을 묻자, 핵심적인 부분을 콕콕 짚어줘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특정 업종의 광고에서 많이 사용되는 형용사를 정리해서 알려주거나, 카피를 써달라는 요청에도 빠르게 대답을 해주더라구요. 😃

🌊 새소년 : 청춘, 사춘기, 뜨거운 여름의 이름 

🍃 키린지(Kirinji) : 알 수 없는 도시로의 여행을 떠나는 생경함 

키린지(Kirinji)는 처음에는 형제 듀오로 시작했다가 6인조 밴드로, 그리고 현재는 솔로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는 일본의 아티스트인데요. 1997년 첫 앨범을 시작으로 20년이 넘는 지금까지 다양한 곡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키린지의 대표곡인 에일리언즈는 듣는 순간, 도입부의 멜로디에서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은 충격을 느낄 정도로, 어떻게 이런 감성의 곡이 있을 수 있을까? 생각을 했었던 곡입니다.

자신들을 에일리언즈로 칭하는 그들의 이야기룰 듣다보면, 순식간에 새벽녘 밤에 누군가의 대화를 듣고 있는 기분이 돼요. 모두가 고요히 잠든 새벽애 거리를 배회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그런 두 사람이 머릿 속에 그려진다고 해야 할까요. 키린지의 곡들에는 “에일리언즈”, “Crazy summer”, “Sweet Soul”, “사이렌의 노래“처럼 새벽과 여름밤을 떠올리게 하는 서정적이고 씁쓸한 무드의 곡들도 있지만, 또 ”Oushiza rhapspdy”, “14시가 지나서의 하루살이“, ”비는 담요와 같이“, “Favorite” 처럼  한 여름의 낮을 떠올리게 하는 쨍한 무드의 곡들도 있어요. 오늘 보내는 플레이리스트는 전자의 곡들을 담았는데요. 다른 곡들도 꼭 들어주세요.☺️

잔잔하게 스머드는 키린지의 곡들을 듣다보면 어느새 알 수 없는 도시에 와 있는 기분이 들곤 해요. 부디 여러분에게도 그런 생경한 감각들을 전해지길 바라며.

🎈 설(SURL) : 설이 건네는 위로와 용기

마지막으로 가장 최근에 관심을 갖게 된 (이라곤 해도 약 3년 전 인 것 같지만) 인디밴드 설(SURL)을 소개해요. 리더이자 보컬인 설호승을 중심으로 고등학생 때부터 알고 지낸 동갑내기 친구들이 모여 결성한 밴드인데요. 역동적이고 화려한 밴드의 사운드를 듣다보면 절로 신이 나고 발을 구르며 뛰고 싶어진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냥 신나는 곡들만 있는 건 아니에요. 사실 매력적이고 독특한 음색도 설의 음악의 특징이지만, 서정적이면서도 마음을 울리는 가사들을 듣다보면 잔뜩 위로를 받는 것 같거든요.

제가 처음 설을 인식했던 곡인 ”Don’t say no”와 “The Lights behind you” 라는 곡들을 들어보면, 아마 설의 위로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세상에 혼자 있는 나를 이 곡들이 가득 메워주는 것 같다고 해야 할까요. 그 외에도 설만의 위트와 파워, 밴드 사운드를 만끽하려면 “What You Say”와 “Cilla”, “9지하철“,“옥상에서 춤을”을 들어보세요. 어느 새 리듬을 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