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향레터 10호] 커피와 술의 모든 것

제가 좋아하는 커피와 술에 대한 취향과 정보를 보냅니다.

2023. 2. 19.

드터의 취향 아카이브 레터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2023/02/19 (일)

취향 아카이브 레터 10호

🛎 취향레터 10호가 도착했습니다. 🛎

안녕하세요 발행인 드터입니다.

서서히 날이 풀려가는 것을 느끼는 2월에 인사를 드리네요.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지난 2주 동안 저는 그동안 미뤄왔던 바깥 나들이를 하며 지냈습니다. 스케쥴러를 봤더니, 근 9일 가량은 외출을 했더라구요. 거기에 줌 모임과 본가에서 가족들과 보낸 시간까지 합하면 정신없이 사람들과 지냈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러면서 고민을 털어내기도 하고, 또 인간 관계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어요. 관계가 지속된다는 건 결국 보이지 않는 서로간의 노력이라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깨닫기도 하고, 견고하다고 생각했던 관계가 부서지는 건 어쩌면 순식간이라는 사실을 느끼기도 했구요.

무거운 주제가 되기 전에 레터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여기서 파생된 주제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은 “커피”와 “술”에 대한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해보려고 해요. 이게 왜 이렇게 연결이 되냐고 물으신다면! 아무래도 사람들을 만나면 밥은 먹지 않더라도 커피나 술은 먹게 되니까? 라고 답을 할 수 있겠네요. 사실 혼자일 때도 생각에 기름칠을 해주는 역할을 하지만요. 또 생각해보면 제 인생에서 가장 단시간에 자리를 잡아버린 두 가지인데 레터에서 제대로 다룬 적 없다는 사실에 오늘의 레터를 준비했어요. 혹시라도 커피와 술 둘 다 드시지 않는 분들이 있다면 어떡하지, 그런 생각이 들지만 부디 그래도 즐겁게 봐주시길 바래요. 오늘은 커피와 술을 음미하는 마음으로 레터를 시작해 볼게요.

💎 BIWEEKLY DIGEST 💎

☕️ 내 취향의 카페와 와인바를 소개합니다.

🍸 겨울 끝자락에 느끼는 씁쓸한 위스키의 맛

🔖 마시는 자들을 위한 매거진 : [마시즘] 그리고 [디에디트]

📬 문장 수집가의 문장 한 조각

☕️ 내 취향의 카페와 와인바를 소개합니다.

대학생 이후로 커피와 술을 즐겨왔습니다. 이제 꽤 나이를 먹었으니 커피, 술과 함께 한 시간도 꽤 오래 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데요. 사실 두 가지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긴 해요. 한 때는 음식을 먹는 것보다 음료를 먹는 것이 훨씬 행복하다고 느꼈고, 음료만 먹어도 배가 부르고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거든요. (물론 거기엔 요리를 하는 것에 대한 귀차니즘이 일부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초코우유, 드링크 요거트, IPA 맥주, 페일 에일, 샤도네이, 하이볼, 차 등... 나열하는 게 손이 아플 만큼 마시는 대부분의 것들은 좋아하는데요. 여기엔 단순히 맛을 즐긴다는 것보다 음미하는 잠깐의 시간 동안 온전히 나의 생각과 감각이 집중되는 느낌이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맛도 중요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의 공간을 발견하면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되어주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이곳 저곳을 떠돌다 제 마음에 담은 특별한 곳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 앤트러사이트 서교점

카페나 커피를 떠올리면 당연하게 생각나는 곳이 있어요. 서울의 연희, 합정,서교와 제주의 한림까지 다양한 지역에 자리잡은 앤트러사이트는 문학을 담은 감각적인 패키지의 원두와 특유의 공간 인테리어로 이미 많이 알려진 곳인데요. 저는 그 중에서도 망원동에 자리잡은 고요한 서교점을 좋아해요. 오래된 주택을 많은 개조없이 살려 운영하고 있는 곳인데요. 통창을 통해 보이는, 층마다 다른 저택 밖의 풍경과 길다랗게 뻗은 테이블, 그리고 그 곳에 자리잡은 사람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걸 좋아해요. 변화하는 사계절의 모습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구요. 주말에는 북적거려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는 어렵지만, 평일에 방문하면 각자 할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조용한 분위기에서 작업하기도 좋아요.

앤트러사이트는 공간 뿐 아니라 취향의 블렌딩 원두 때문에 늘 찾게 되기도 하는데요. 원두는 취향에 맞게 다크 블렌딩 3종과 라이트 블렌딩 원두 3종으로 되어 있어요. 집에서는 늘 앤트러사이트의 원두로 내려 먹는데 모든 원두를 먹어본 끝에 적당한 산미와 산뜻함, 묵직함이 느껴지는 라이트 블렌딩 원두 [파블로 네루다]에 정착했습니다. 만약 방문이 어려운 분들이라면 원두로 앤트러사이트를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여러 원두들을 써봤지만 초보자의 실력으로 내린 커피로도 이런 맛이 나다니! 하고 만족할 수 있는 원두거든요.

아 참, 앤트러사이트에 방문해서 원두를 구매하면 커피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해 줘요. 거기다 일정 금액을 추가하면 커피를 리필 할 수 있다는 사실! (*지점에 따라 다를 수도 있으니 확인해 주세요!)

앤트러사이트 서교점 위치 보기

🍹 인왕산 대충유원지

뚝섬유원지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이름의 이 곳은 인왕산 자락에 위치한 카페 겸 바(Bar)에요. 서촌의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뷰 맛집인데, 낮에는 여유롭고 따사로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반면, 저녁이 되면 자연스럽게 와인과 위스키를 떠올리게 하는 분위기있는 공간으로 변화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가게에는 커피 뿐 아니라 아이스크림 류의 디저트, 내추랄 와인과 포트 와인, 위스키, 토닉까지 다양한 주류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가게 안 통창으로 바라보는 광경 뿐 아니라 작은 야외 테라스가 있어 풍경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는 것도 또 하나의 장점입니다.(하지만 주말엔 늘 자리 싸움이 치열하기 떄문에 서두를 것을 추천해요!)

이곳의 진짜 별미는 어쩌면 버터곶감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소 뜬금없지만 귀여운 메뉴가 있어요. 커피에도 위스키에도 잘 어울려 매번 갈 때 마다 함께 먹고 있습니다. 진한 우드색의 긴 바 테이블에 앉아, 직원분들이 커피를 내리는 모습이나 위스키를 제조하는 모습, 천천히 해가 지며 산을 품은 풍경이 변화하는 모습을 구경하고 멍을 때리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랍니다.

인왕산 대충유원지 위치 보기

🍸 용산 구스타운 (구 기러기둥지)

하마터면 이곳을 빠트릴 뻔 했어요. 사회초년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저의 온갖 희노애락을 함께 했다고 말할 수 있는 이 곳은 주변인들과 와인 마시러 가자! 하면 1순위로 떠올리는 곳이에요. 또 누군가가 용산에서 와인 마시고 싶다! 하면 추천하는 곳이기도 하구요. 간판이 제대로 달려있지 읺아서 처음에는 여기가 맞나? 하고 계단을 오르는데, 막상 문을 열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는 기분이에요. 꽁꽁 숨겨져 있던 아주 과거의 비밀 살롱을 찾아낸 것 같거든요.

이 곳은 빈티지하고 독특한 인테리어와 조명을 극도로 제한해 비밀스러움을 한층 자아내는데요. 맥주부터 위스키, 와인들의 종류가 어마어마하게 많은 게 특징이라고 할 수 있어요. 거기에 곁들일 수 있는 메뉴들도 간단한 플레이트부터 뇨끼나 파스타, 스테이크까지 제대로 된 음식들이.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분위기에 취해 술에 취해 먹다보면 어느새 어마어마한 가격이 된다는 점일까요. 늘 한 번 들렀다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밤새 수다를 떨게 되는 곳이라 막차를 놓피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보내야하는 곳이에요.

이름이 바뀌기 전부터 저의 힘들고 기쁜 나날들을 함께 해 준 곳이라 추억이 많이 묻어있는 곳인데 바뀐 이름은 영 익숙해지지가 않네요. 이 곳 특유의 분위기가 사진으로는 다 담기지 않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입니다. 꼭 구독자분들이 방문해 보고 저와 같은 느낌을 받았으면! 하는 곳이라, 추천해 봐요.:)

구스타운 위치 보기

🍸 겨울 끝자락에 느끼는 씁쓸한 위스키의 맛

친구들과의 만남이 잦았던 지난 2주 동안 함께 했던 것은 단연 위스키였습니다. 분명히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저는 "와인을 무슨 맛으로 먹는지 모르겠어. 너무 써." 를 입에 달고 살던, 수제 맥주에 흠뻑 빠져있었던 사람인데 말이죠. 몇 년 사이에 취향은 바뀌고, 최애 와인이 생겨나고, 와인바를 차리겠다는 꿈같은 포부를 안고 있는 사람이 되어버렸는데요. 이번에는 위스키의 차례인가봐요. "위스키? 그거 진~~~짜 술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먹는 거 아닌가?"라고 외치고 다녔는데 하이볼의 매력에 흠뻑 빠지기 시작하다보니 어느새 위스키까지 관심이 가더라고요. 특유의 씁쓸함이 왠지 겨울과도 잘 어울리는 느낌이라 이번 나들이에는 위스키를 꽤 자주 찾게 되었던 것 같아요.

이번에는 아직 위스키 즐기기에는 초보지만 최근에 즐겼던 위스키와 다양한 조합을 소개해 봅니다. 다들 저와 함께 위스키의 세계로 발을 들여주길 바라며.

산토리 하이볼 with 레몬즙 & 딸기 🍓

보통 하이볼을 접하면서 위스키에 입문을 하게 되는 것 같은데 그 중에서도 산토리 하이볼은 대중화되어 있는 것 같아요. 일본에서 직접 구매하면 약 15,000원 내외로 구매할 수 있다보니 위스키 치고는 저렴한 가격이고, 하이볼로 했을 때의 맛도 좋아서 인기가 높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여러 하이볼을 접했지만 산토리만한 게 없다는 생각을 해요(물론 개인의 취향이겠죠?) 달달한 레몬에이드 같아서 과일과 곁들여 마시니 단번에 상큼해져서 추천하는 조합이에요.

산토리 하이볼 with 얼그레이 시럽 & 전골 🍲

달달해서 여름에 많이 떠올리게 되는 하이볼이지만, 겨울에 따뜻한 국물과 함께하는 하이볼의 맛도 절대 뒤쳐지지 않아요. 국물이 있으면 하이볼을 끝없이 마실 수 있어요 (?) 거기다 친구 집에 갔더니 얼그레이 하이볼이 유행이라고 얼그레이 시럽을 사뒀더라구요. 과연 어떤 맛일까 기대하며 마셔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기본 하이볼이 더 맛있었지만, 얼그레이의 쌉싸름한 향도 나쁘지 않았어요.

몽키 숄더 위스키 & 아이스크림 🍨

몽키 숄더라는 특이한 이름의 위스키는 보통 입문자들에게 추천한다고 해요. 증류소에서 싹이 튼 보리(몰트)를 뒤집는 사람을 몰트맨이라고 하는데, 그 일로 인해 몰트맨들의 어깨가 굽는 병이 생기면서 그를 기리기 위해 몽키 숄더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하더라구요. 점점 위스키 이름의 유래까지 재밌게 느껴지니, 위스키에 입문할 준비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얼음과 함께한 위스키와 달달한 아이스크림을 함께 하며 단쓴의 조화(?)를 느꼈더니 좋더라구요. 😉

데킬라 / 잭다니엘 / 제임슨 with 하리보 🍬

얼마 전 친구와 갔던 곳에서 샷으로 6잔을 주문했더니, 힐끔 저희를 본 가게 주인분께서 하리보 젤리를 함께 건네주셨어요. 아마 초보자임을 감지하신 거겠죠..? 🤔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홀짝홀짝 마시다보니 은근히 맛있더라구요. 각각 다른 것도 좋고, 소금을 잔 끝에 입혀 먹는 것도 단 맛이 느껴져 좋았어요. 그리고 사장님의 하리보가 끝까지 마실 수 있게 도와주었답니다. 가장 기본적인 조합인 것 같은데, 솔직히 어떤게 제일 맛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아요.

🔖 마시는 자들을 위한 매거진 : [마시즘] 그리고 [디에디트]

🍼 마실 수 있는 모든 것 : [마시즘]

처음 발견했을 때 유레카를 외칠 만큼 반가웠던 매거진입니다. 마실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라니, 나와 같은 사람들이 여기에도 있었구나! 하고 반가움을 느낀 매체에요. 감각적인 사진과 타이틀은 물론이고, 잡지 형태의 술술 읽히는 설명까지, 1인 미디어의 시초와도 같이 느껴지는 마시즘은 브런치나 홈페이지, 유튜브에서 만날 수 있는데요. 정말 읽다보면 이 사람은 "찐이다"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다양한 신상 음료와 주류에 대한 리뷰부터 제품과 음료에 대한 역사, 분석, 고찰까지. 진정으로 마니아라는 것이 느껴지는 매거진입니다. 위스키 초보를 위한 버번 위스키 가이드라던지 어느 날 회장님께서 ‘녹차밭’을 심자고 말씀하셨다, 세계 최고의 흑맥주 회사에서 물 광고를 한 이유는? 등 제목 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 내용들을 읽다보면 어느새 마실 것에 대한 역사까지 빠삭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잘 잊기도 하지만, 그만큼 음료에 대해 진심이라는 것을 더욱 느낄 수 있고, 알아두면 쓸모있는 잡학 지식이 늘어가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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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재미가 없으면, 사는 재미라도 : [디에디트]

”사는 재미가 없으면 사는 재미라도“라는 위트있는 카피로 운영되는 뉴미디어 ‘디에디트’에서는 취향과 관련된 다양한 것들을 전하고 있습니다. 테크부터 앱, 라이프스타일까지 다양한 것을 리뷰하는 디에디트에서도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Drink 카테고리입니다. 커피와 차, 위스키, 와인까지 다양한 주류를 소개하는데요. 디에디트의 에디터들과 외부 필진의 기고로 이어지는 취향의 마실 것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저도 모르게 ‘와. 커피(술) 마시고 싶다’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누군가의 취향이 온전히 느껴지는 글과 한 발 앞서 소개해주는 트렌드, 거기에 특유의 감각적인 사진까지 곁들여지기까지. 어찌 좋아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요.

(혹시 느껴지셨나요? 저의 디에디트에 대한 사랑이..💛)

사실 디에디트의 글은 나의 관심사가 아니라도 흥미를 갖게 만드는, 그런 글들이 많아요. 그래서 술이나 커피에 관심이 있지 않더라도 글들을 슥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아마 읽다보면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는 기분이 들지도 모르거든요. 잡지를 읽는 기분으로 누군가의 취향을 또 한번 느껴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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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장 수집가의 문장 한 조각

오늘의 문장 한 조각은 인터넷에서 발견한 어느 글에서 발췌한 문장입니다.
평소보다는 긴 문장이라, 텍스트로도 옮겨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버틴다고 하면 사람들은 그것이 굴욕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버틴다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 게 아니다. 내적으로는 분노와 모멸감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하고, 외부의 기대에 나를 맞추면서도 나 자신을 잃지 않아야 하는 매우 역동적이면서도 힘든 과정이다. 버티는 시간 동안 우리는 그 일의 의미를 깨닫고,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필요한 것들을 재정비하며 결국은 살아남는 법을 익히게 된다.

한때 유행하던 말이 있었죠. "존버가 답이다.".

쓰임은 많이 달랐지만 스스로는 힘든 순간에 많이 되뇌던 문장이었습니다. 이 순간도 모두 지나갈 것이라고. 버티는 자가 결국은 승리하는 것이라고. 언젠가는 끝이 오기 마련이라고. 그러던 시기에 이 문장을 보면서 뭔가 조금 더 버틸 힘을 얻었던 것 같아요. 어떤 물체든 사람이든, 관성이든 모든 것은 "그냥" 유지 되는 것은 없어요. 모두가 변하지 않고 그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어떠한 에너지든 무언가를 쓰고 있는 것일테니까요.

버티는 모두는 결국 나의 무언가를 유지하기 위해 엄청나게 애를 쓰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스스로나 누군가를 자책하지 않고 응원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단 마음이 들어요.

*글 전문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문 읽기

오늘의 레터는 어떠셨나요?

온통 마시고 마시는 이야기여서 어땠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여전히 소개하지 못한 저의 동네 최애 동네 카페와 자주 가는 와인바와 카페들이 눈 앞에 아른거립니다.
언젠가는 2탄, 3탄, 4탄... 시리즈로 다 털어버리려구요!

참, 지난 레터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저는 곧 새로운 곳의 출근을 앞두고 있어요.

새로운 직장과 또 프리랜서로 하던 일의 연장이 된 사이드잡까지, 어쩌다보니 새해부터 일복이 터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그간 잘 쉬고 잘 충전했으니 또 새로운 일들과 즐거운 일들을 많이 만들어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설렙니다. 이미 그런 것 같아 즐겁기도 하고요. 그저 남은 것은 스스로가 지치지 않도록 잘 독려하면서 이 생활을 잘 유지해 해나가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부디 올해는 그런 한 해가 되길 바라면서 레터를 마무리합니다.

3월에는 모두가 조금 더 따뜻하게,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나날이길 기도할게요.

3월에 만나요! 안녕.

취향 아카이브 레터는 격주에 한 번 발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