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책 버킷리스트와 공개예정작, 문구덕후의 추천까지! 안녕하세요. 발행인 드터입니다. 2023년의 첫 인사를 드리네요.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다들 2023년의 첫 주, 잘 보내셨나요?
제가 생각하는 '처음'에는 설렘도 두려움도 있지만, 새로움을 기대하는 마음이 가장 크게 담겨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새해의 첫 날, 첫 주는 무언가가 새롭게 시작될 것이라는, 그리고 뭐든 다 잘 될 것 같다는 그런 기대감을 고스란이 가지면서, 조금 더 활기 넘치는 나날을 보낸 것 같습니다.
몇 군데의 기업과는 미팅을 진행하고, 새로운 사이드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했어요. 또 드라마 작가 지망생이라면 다들 노리는 오펜 공모전을 위해 또 다시 글을 고치고 있습니다.
2주도 채 남지 않은 오펜 공모전은 벌써 4번째의 도전인데, 신인 작가에게 현직 PD와의 멘토링과 계약의 기회가 제공되는 프로그램이다보니 경쟁도 치열해 늘 쓴 고배를 마시고 있습니다. 처음 도전할 때만 해도 어쩌면 초심자의 행운(?)으로 수상자 명단에 내 이름이 짜잔하고 등장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몇 차례 기대와 실망이 반복되고 또 그 사이에 교육원 수업을 듣다보니, 대본의 부족한 부분이 보이고 어느 정도 객관적인 시선을 가질 수 있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끝날 떄 까진 끝난 게 아니고,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것을 배웠으니 남은 기간동안 열심히 대본을 또 고쳐서 재도전을 해보려 합니다.😉 모두의 새해에 활기가 가득하길 바라면서 오늘의 레터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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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기대되는 넷플릭스 드라마를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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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장 수집가의 문장 한 조각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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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의 기대되는 넷플릭스 드라마를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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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콘텐츠의 시대라고 불릴만큼 쏟아지는 콘텐츠의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는데요. 2023년을 맞이하자마자 유튜브와 각종 매체에서 올해 공개될 콘텐츠들을 일제히 홍보하기 시작했습니다. 매년 많은 콘텐츠들을 보는 것 같은데도 또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들이 나오는 걸 보면 인간의 창의력에 경외심을 느끼게 되요.
아무튼 새해를 맞이해 계획을 세우면서 올해 꼭 챙겨볼 책과 영화, 드라마를 정리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버킷리스트를 채워보았습니다. 오늘은 2023년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부터 보려고 저장은 해두었지만 막상 보지 않았던 올해의 책 버킷 리스트를 정리했어요 🔖
2023년 기대되는 넷플릭스 드라마는 아포칼립스 장르와 SF에 심취해있는 저의 취향을 몽땅 반영했으니, 참고해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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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정이
기후변화로 지구에서 살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최고의 용병으로 불리던 '정이'의 뇌를 복제해 내전에서 승리하기 위한 사투를 그린 SF로 디스토피아물에 최적화된 연상호 감독의 연출이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고 강수연 배우의 유작이자 첫 SF 도전작이라고도 하는데요. 연상호 감독의 SF 속 세상은 어떨지 또 한번 기대가 높아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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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D.P 시즌 2
적나라한 군대 안의 부조리함과 탈영병들의 이야기를 담아내 호평을 받았던 D.P의 시즌2가 드디어 올해 개봉됩니다. D.P를 빛냈던 주연 배우들이 대부분 그대로 나온다고 하는데, 시즌 2에서는 어떤 이야기로,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너무나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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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스위트홈 시즌2&3
욕망으로 인해 괴물로 변하기 시작한 인간들과 괴물이 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버티고 싸우는,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디테일하게 그려낸 스위트홈이 드디어 돌아와요.
시즌1 정주행을 마치고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작품이었는데 시즌2와 시즌3가 모두 올해에 공개된다는 소식에 기쁨의 춤을 추고 있어요. 💃
시즌1과는 다른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등장한다고 하니 더욱 전개를 예상할 수 없는데요, 공개일은 미정, 얼른 공개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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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더글로리 시즌 2
김은숙 작가의 극본, 안길호 감독의 연출, 송혜교 배우의 연기까지, 어벤져스라 일컬을만큼 어마어마한 이 조합은 기대 이상의 드라마를 보여주었습니다. "역시 김은숙"을 외칠만큼 물 흐르듯, 그러나 뻔하지 않은 전개로 펼쳐진 드라마와 착 붙는 대사들로 인해 시즌2를 오매불망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3월에 공개된다고 합니다. 과연!
(하단에는 시즌2를 기다리며 보면 좋을 배우들과 감독, 작가의 코멘터리 영상을 추가해 두었으니 함께 보면서 기다리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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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소년심판 시즌2
촉법소년을 심판하는,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가 다수의 소년 범죄와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소년심판'이 시즌2로 돌아와요. 그동안의 평면적인 청소년물이나 휴먼 드라마가 아닌, 소년범을 혐오할 수 밖에 없는 판사의 입체적인 모습들과 촉법소년법을 악용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깊은 울림을 주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어요.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좋은 드라마의 정석같은 드라마라 시즌2도 기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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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2
K-좀비라는 신조어를 만들 만큼 다양한 좀비 드라마와 영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한국에 등장한 새로운 좀비물, 학교 안에 퍼진 좀비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는 고등학생들의 우정과 그 사이에서 피어나는 청춘 로맨스(?)를 그린 지우학 시즌2도 돌아옵니다. 절비(절반 좀비)였던 남라의 활약이 기대되는 시즌2는 또 어떤 쫄깃한 전개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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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으로 인해 망가진 자신의 삶을 복수에 내던진 주인공 문동은(송혜교)의 복수극을 그린 "더글로리"는 지독하리만치 현실적인 폭력의 풍경을 그리고 있어요. 단숨에 정주행을 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잔잔하면서도 흡입력 있는 이 드라마의 비하인드 코멘터리가 올라왔길래 보내봐요. 드라마를 다 본 뒤, 코멘터리를 보며 시즌 1의 여운을 느끼고 시즌 2를 기다리면 좋을 것 같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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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독서를 취미로 삼아왔음에도 책을 고르는 방법을 정해두지 않고 살아왔어요. 대개의 경우, 직접 서점에 가서 신간 코너와 추리소설 코너, 때로는 에세이 코너 등 관심이 가는 것들이 생기면 그 코너를 기웃거리다가 괜찮은 제목이나 표지가 눈에 들어오면 슬그머니 몇 장을 넘겨보고, 그렇게 마음에 드는 책을 사오거나 메모장에 적어두곤 했는데요. 최근에는 너무 많은 책들이 쏟아지다보니 내가 원하는 책을 찾는 데에도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추천 도서들을 발견할 때면 메모에 조금씩 기록해두곤 했는데, 앞으로는 매 해 올해의 버킷리스트로 정리해서 보려구요.
올해의 책 버킷리스트는 깊이 있는 인문학을 탐구하고 싶은 마음과 혐오와 불평등의 세상 속에서 주관을 갖고 살아가기 위해 기록해두었던 몇 개의 리스트와 여전한 SF와 우주에 대한 관심을 담아 선정했어요.
올해의 목표 30권 중 15권을 정해두고 나머지는 그때 그때 괜찮은 책을 발견해 읽어보려구요 🙂
혹시나 저에게 추천해 줄 책이 있다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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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에리히 프롬)
고립의 시대 (노리나 허츠)
타인에 대한 연민 - 혐오의 시대를 우아하게 건너는 방법 (마사 누스바움)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악셀 하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마르셀 프루스트)
불안 (알랭 드 보통)
슬픔이 주는 기쁨 (알랭 드 보통)
빅뱅의 질문들 (토니 로스먼)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버네사 우즈)
공감은 지능이다 (자밀 자키) 큐레이션의 시대 (사사키 도시나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프랑수아즈 사강)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심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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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이 왔으니 새로운 계획을 새로운 다이어리에 채워야겠다는 생각하던 어느 날, 문구 덕후 겸 노트 덕후인 올해 사용할 다이어리와 노트를 정리해보기로 했습니다. 용도에 따라 노트를 분류해 사용하다보니 "이걸 어디에 기록해뒀더라?"하는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고, 필요할 때마다 빠르게 정보를 꺼내어 볼 수 있더라구요.
새해에는 몇 년째 메인 다이어리로 쓰고 있는 생각보관함 다이어리와 막차로 탑승해 받은 2023년도 스타벅스의 다이어리, 목적에 따라 나눠 쓰고 있는 각종 노트를 소개해 볼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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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보관함 다이어리 / 일상 다이어리
몇 년째 사용하고 있는 생각보관함 다이어리는 Monthly 달력을 시작으로 주간으로 칸칸이 나눠져 있어 메인 다이어리로 추억들과 저의 취향을 보관하고 있어요. 그 해에 봤던 영화/책/드라마/공연 등을 정리하는 것도 이 다이어리에, 그리고 월별 가계부 내역을 총정리하는 가계부로도 사용하고 있어요. 깔끔한 디자인과 취향을 저격하는 다양한 색상의 커버로 매번 구입을 고민하게 하는데, 올해는 하드커버 느낌으로 나와서 더 편리해졌어요. 올해도 잘 부탁해 🖤
@ 2023년 스타벅스 다이어리 / 워크 플래너(Work Planner)
아직 사용 전이지만 데일리로 사용할 수 있게 제공되는 넉넉한 내지 덕분에 2023년의 워크 플래너로 사용하려고 해요. 매년 동일하게 몰스킨과의 콜라보로 만들어지는 다이어리라 큰 차이점은 없지만, 올해는 유독 크리스마스 느낌이 가득한 색상과 눈처럼 뿌려진 점들이 포인트. 야무지게 일을 위한 기록들로 꾹꾹 채워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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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인양품 루즈 리프*노트타입 / 대본 기획 및 구성 노트
이 노트(내지)는 3,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임에도 재질이 매끄러워서 마음에 들었던 노트입니다. A4 사이즈다보니 넉넉하고, 바인더에 넣어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실용적이에요. 저는 대본을 쓰기 전에 개요 구성 노트로 활용하고 있어요. 서론/본론-갈등/결론 등으로 나누어 구성을 하거나 인물관계도 같은 것들을 스케치하기 편한 좋더라구요.
@ 라이프앤피시스 노트 V.2 / 아이디어 노트(S), 생산성 노트(L)
’가만히 두어도 오브제가 되는 노트‘라는 한 줄 만으로 설명이 끝나는 노트에요.
S와 L 사이즈로 출시되어 사이즈 안에서도 각기 다른 내지와 커버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용도에 따라 선택이 가능해 더욱 실용도가 높아요. 꼭 다양한 컬러와 내지들을 활용해 보길 추천합니다 🙌
아이디어 노트는 바닥에 쏙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에 무엇을 기록해도 좋을 것 같은 여백이 좋아요. 책에서 얻은 지식이나 짧은 감상평, 마구 떠오르는 아이디어들을 기록하고, 주간 TO DO LIST를 기록하고 있어요. 그리고 생산성 노트는 주어진 24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하는 고민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노트입니다. 생산성 툴을 사용하는 것도 있지만 몸에 지니고 다니며,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할 일들을 나누어 사용하려 해요. 노트 활용법은 다음 기회에 소개할게요!
@ 소소문구 드로잉북 (밤) / 문장&아이템 노트
내지 절반은 빳빳한 모눈종이 형식으로, 절반은 조금은 얇은 종이로 구성되어 있어 처음부터 용도를 달리 쓰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빳빳한 내지는 책이나 인터뷰, 영화 등에서 본 좋은 문장들을 기록하는 류로 사용하고 있어요. 또 나머지 절반은 드라마로 개발할 만한 아이템이 떠오를 때 휙휙 스케치하는 용도로 사용중이에요. 레터를 통해서 소개하는 문장들의 대부분은 이 노트에서 발췌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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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장 수집가의 문장 한 조각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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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문장 한 조각은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대사입니다.
"Please, be kind. Especially when we don't know what's going on"
(제발 친절하게 대해줘. 특히 우리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를때)
언젠가부터 혐오와 불평이 만연한 세상 속에서 살아간다고 느꼈어요. 물론 저 역시도 내가 속하지 않은 다른 집단을 편견을 갖고 대하기도 하고, 극단적으로 바라볼 때가 늘어났다는 것을 인정하구요.
그러다가 마주한 이 영화와 대사는 이상한 감동과 울림이 있었어요.
새해에는 조금 더 남들에게 친절한 내가 되고 싶어서,
새해에는 모두가 서로에게 친절한 세상을 꿈꾸면서,
오늘의 문장으로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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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레터는 어떠셨나요?
스스로는 새해를 맞이한 저의 기대가 물씬 느껴지는 레터라고 평해봅니다.
세계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은 시대에서 굳건하게 우리를 발 붙이고,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건 어쩌면
아주 작은 기대들 하나하나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일부러 더 기대할 일들을 만들고, 설레하며 그 힘을 원동력 삼아 살아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식 그렇게 버텨내다보면 더 좋은 순간들이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하며 오늘의 레터를 마무리합니다.
아,참! 다음 레터부터는 토요일이 아니라 일요일에 도착할 예정이에요.
그럼 2주 뒤 일요일에 또 만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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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아카이브 레터는 격주에 한 번 발행됩니다.
다만 끓어오르는 드터의 마음이 진정되지 않을 때는 때를 가리지 않고 날아올 지도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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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덕후이면서 드라마 작가 지망생, 동시에 프리랜서 마케터인 드터의 취향 아카이브 뉴스레터입니다.
격주로 드터의 취향과 콘텐츠를 모아서 보내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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